AI 투자 수익, 빅테크 밖에선 아직 '안갯속'

테크 · 2026-10-26 · Tom's Hardware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분석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의 노동자당 매출과 이익률은 오르고 있지만 S&P500 나머지 493개 기업은 정체 상태다. AI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기술 부문 밖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들의 노동자당 매출과 이익률은 상승하는 반면 S&P500 나머지 493개 기업은 이 수치가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생산성 성장을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술 부문 밖의 미국 기업들에게 이 기술은 금융적 성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용 구조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수 AI 서비스가 토큰 사용량 기준으로 과금하는 만큼 직원들의 요청이 늘고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수록 청구서가 불어난다. 슬록은 일반 기업들이 토큰 지출을 성장 동력이 아닌 비용 항목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렴한 대안으로 충분한 기존 기업들은 최신 모델에 돈을 낼 유인이 적고, 벤처캐피털 지원 기업들이 오히려 토큰에 더 많이 지출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도 토큰 비용 부담에 AI 사용을 조이기 시작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도 토큰 비용을 고객의 핵심 문제로 인정한 바 있다.

성과 부진은 다른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인도 핀테크 업계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4%가 AI 투자에서 측정 가능한 재무 성과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에이전틱 결제 확장의 최대 장벽으로는 고객 신뢰와 도입을 꼽은 응답자가 41%였고, 사기·보안·리스크 관리를 꼽은 응답자는 33%였다. 슬록은 "AI 이야기는 매그니피센트7이 아니라 S&P493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기술 부문 밖에서 매출 성장이나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