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美 조지아에 40억달러 공장 추진

산업 · 2026-10-26 · CNBC

아우디가 미국 조지아주에 40억달러 규모의 첫 미국 생산기지를 짓는다. CEO는 판매 확대와 미국 관세 노출 축소를 위한 경영 판단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2030년대 초부터 Q7·Q8·Q9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우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조지아주에 40억달러 규모 신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옹호하고 나섰다. 판매 확대와 미국 관세 노출 축소를 위한 경영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 공장은 아우디가 미국에 세우는 첫 생산기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유세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공장은 2030년대 초 Q7과 Q8, Q9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최대 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미국 외 지역으로 수출된다. 아우디는 70여곳의 후보지를 두고 수개월간 검토와 협상을 거쳐 조지아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노트 되르너 CEO는 "독일에 반대하는 결정이 아니며 독일은 아우디의 중추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모회사 폭스바겐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폭스바겐은 2031~2034년 사이 5만명 감원과 독일 공장 4곳 폐쇄를 추진 중이며 여기에는 아우디 공장도 포함된다. 아우디는 지난해 미국 관세로 12억유로(약 14억달러)의 비용을 부담했고, 현재 독일산 차량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15%로 이전의 25%에서 낮아진 상태다. 아우디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미국 현지 생산에 나서는 마지막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다.

아우디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 판매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판매가 16% 줄어든 뒤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아우디 아메리카 사장은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투자와 생산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