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검색 확대에 언론사 트래픽 급감
테크 · 2026-10-25 · The Verge
구글이 AI 오버뷰와 AI 모드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검색을 통해 유입되던 온라인 매체들의 트래픽이 크게 줄었다. 뉴욕타임스의 검색 유입 비중은 3년 만에 44%에서 35.5%로 낮아졌고, 일부 매체는 클릭률이 최대 89% 떨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클릭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구글이 검색에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이를 통해 유입되던 온라인 매체들의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다. 구글은 2024년 검색 결과 최상단에 AI가 웹페이지를 요약한 'AI 오버뷰(AI Overviews)'를 배치했고, 2025년 5월에는 챗봇 형태로 답을 제시하는 'AI 모드(AI Mode)'를 선보였다. 매체들이 콘텐츠로 검색 색인을 채우고 구글은 노출과 트래픽을 제공하던 상호 관계가 흔들린 것이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타임스의 검색 유입 비중이 3년 만에 44%에서 35.5%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매체 협회인 디지털콘텐츠넥스트(DCN)는 2025년 5~6월 회원사 19곳이 구글에서 1~25%의 트래픽 감소를 겪었다고 밝혔고, 데일리메일을 보유한 DMG미디어는 같은 해 6~7월 클릭률이 최대 89% 떨어졌다고 영국 경쟁당국에 진술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용자들이 AI 오버뷰를 접하면 링크를 덜 클릭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입장은 다르다. 회사는 검색 클릭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웹 생태계가 번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쳇지(Chegg)와 펜스케미디어 등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기각되는 등 매체들의 법적 대응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퍼블리셔들은 소셜미디어와 뉴스레터, 구독 모델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구글은 AI 검색에서 출처를 더 눈에 띄게 노출하고, 워싱턴포스트·CNN 등 400여개 매체가 참여하는 콘텐츠 라이선스 프로그램과 별도 보상 방안을 시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