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미사일 요격…유가 6개월 최고

글로벌 · 2026-10-25 · CNBC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리야드 등 주요 도시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 공항과 아람코 에너지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고, 중동 확전 우려에 브렌트유는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여러 도시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밝혔다. 연합군 대변인은 드론 2기와 탄도미사일 1기가 리야드로 향하던 중 요격·파괴됐으며, 남부 지역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0기와 캐미스 무샤이트로 향하던 순항미사일도 요격됐다고 전했다. 후티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사우디 서부 얀부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 설비, 그 밖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킹 칼리드 공항은 지난 10월 10일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뒤 이날 국내선은 1터미널, 국제선은 2터미널을 사용해 운항을 재개했다.

중동 긴장 고조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72달러로 3.1% 오르며 4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3.27달러로 3.8%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브렌트유는 6.2%, WTI는 2.3% 올라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후티 공격이 이어지자 사우디 주재 비필수 정부 인력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공급 리스크가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