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광고 위해 음성·화면 수집 의혹
테크 · 2026-10-25 · Tom's Hardware
한 보안 연구자가 2025년형 삼성전자 TV의 타이젠 OS를 분석해 음성 분류와 화면 캡처, 기기 간 광고 추적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가 없는 기기에서도 연결된 외부 기기를 통해 음성을 녹음하는 동작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보안 연구자 겸 리버스 엔지니어인 로그4j(log4j)가 2025년형 삼성전자 TV에서 지나치게 정교한 맞춤형 광고를 받는다고 느껴 펌웨어를 분석한 결과, 타이젠(Tizen) 운영체제(OS)에서 음성 분류와 화면 캡처, 기기 간 광고 추적 식별자 등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킷 로깅을 통한 상세 텔레메트리와 컴퓨터 비전 처리, 지역별로 다르게 동작하는 합성곱 신경망(CNN)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신경망은 이용자가 어떤 영상을 보는지, 어떤 광고를 건너뛰는지, 재생을 얼마나 진행했는지 같은 행동 패턴을 추적하는 데 쓰인다는 설명이다. 마이크가 없는 TV의 경우 사운드바나 블루투스 기기 등 연결된 마이크 보유 기기를 찾아 음성을 녹음하는 동작도 발견됐다.
다른 연구자 응옥손(ngxson)은 플리퍼 제로로 마이크 동작을 시험한 결과 마이크가 5초간 열렸다가 닫혔고 이후 몇 시간 동안 추가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TV는 이미 루팅돼 여러 설정이 꺼진 상태여서 일반 기기는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그4j는 분석에 오픈AI 도구를 사용했다가 사이버 악용을 이유로 계정이 정지됐다며, 취약점 공격이 아닌 로컬 리버스 엔지니어링에만 썼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외에 LG 등 다른 브랜드도 이용자 사생활 침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이용자는 새 기능 없이 TV가 느려지는 현상을 두고 기본 탑재 프로그램(블로트웨어)이나 이런 데이터 처리 부하를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