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獨 옛 원전부지에 AI 데이터센터 검토
테크 · 2026-10-25 · Tom's Hardware
엔비디아가 독일 에너지기업 프리우센엘렉트라(PEL)와 손잡고 가동이 중단된 원전 부지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투자 규모나 건설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실험적 타당성 단계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일 에너지기업 프리우센엘렉트라(PEL)와 손잡고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부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지난 10월 21일 사전 협력에 합의하고, 독일 내 원전 부지가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이른바 'AI 팩토리'의 운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평가에 들어갔다. 기존 전력망 연결과 부지 면적, 산업 인프라 등을 따지는 개방형 탐색으로, 구체적 투자 규모나 건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옛 원전 부지에 주목한 것은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입지 조건 때문이다. 새 데이터센터는 적합한 부지와 산업단지 인허가, 냉각용 용수, 고압 전력망 연결을 모두 갖춰야 하는데, 원전 부지가 이런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엔비디아는 기존 산업 부지를 재활용해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EL은 독일 내 원전 8곳의 해체·철거를 맡고 있으며, 이들 부지가 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2023년 4월 마지막 원전 가동을 중단했고, 전국 원전을 해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이번 계획은 부지와 설비의 재활용에 관한 것으로, 원자력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는다. 양사 모두 실험적 타당성 검토 단계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