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금융자' 역할, 첫 시험대
테크 · 2026-10-24 · CNBC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구축의 자금 조달자로 나선 전략이 첫 대형 시험대에 섰다. 핵심 파트너인 네오클라우드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엔비디아가 떠안은 보증 부담의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자금 조달자'로 나선 전략이 첫 대형 시험대에 섰다. 핵심 파트너들에 대한 신용시장이 조여들면서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네오클라우드(자체 AI 클라우드 사업자) 코어위브·네비우스·아이렌의 주가는 이달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11%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네오클라우드 관련 360억 달러 규모의 부외(off-balance-sheet) AI 클라우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추진 중인 10기가와트 규모 OpenAI 데이터센터의 칩·부지·전력에 대해서는 최대 1,050억 달러를 보증했다. 향후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200억 달러에 임차인으로 서명한 상태다. 대부분의 계약은 프로젝트 참여자가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는 한 엔비디아가 실제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구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차트를 벗어날 정도"라면서도 "성장을 뒷받침할 운전자본이 중간에서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컴퓨팅 수요가 지나치게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는 3주 연속 하락하며 10월 들어 7.6% 빠졌다.
엔비디아는 6개 자산운용사와 5,000억 달러 규모 금융 추진에 나서는 등 컴퓨팅 인프라를 하나의 자산군으로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회계연도 매출은 2,160억 달러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약 8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