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걷히자…줄줄이 문 닫는 AI 서비스
테크 · 2026-10-25 · TechCrunch
AI 워크플로 자동화 도구 릴레이가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고, 챗봇 플랫폼 캐릭터.ai도 파산을 신청했다. 대형 플랫폼이 유사 기능을 자사 제품에 직접 탑재하면서 독립 AI 서비스의 설 자리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AI 워크플로 자동화 도구인 릴레이(Relay)가 최근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 오픈AI와 구글 등 대형 플랫폼이 자사 제품에 비슷한 자동화 기능을 직접 탑재하면서 독립 제품으로서 존재 이유를 잃었다는 평가다. 챗봇 플랫폼 캐릭터.ai도 출시 후 수년 만에 파산을 신청하며 AI 스타트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기업 내부 사정도 다르지 않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기업이 추진하는 AI 사업 상당수는 결국 모기업에 의해 중단된다. 자금 부족과 기술적 난관, 경쟁 심화, 확장의 어려움, 수요 부진 등 이유는 다양하다.
대형 테크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오픈AI는 챗GPT를 여러 기능을 묶은 '슈퍼앱'으로 개편하려다 이용자 혼란과 비판이 커지자 곧바로 되돌렸다. 대신 독립 앱을 잇달아 접고 기능을 챗GPT에 흡수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는데, 웹 브라우저와 작업 대행 AI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동영상 플랫폼이 같은 길을 걸었다. 애플은 개선된 시리 출시를 거듭 미루다 AI 기능 홍보 방식과 관련한 집단 소송에서 합의금을 물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화면을 주기적으로 캡처하는 '리콜' 기능이 프라이버시 논란으로 출시를 미뤘다. 노션메일과 휴메인의 웨어러블 AI 기기, 래빗의 AI 컴패니언 기기 등도 기대에 못 미친 성과로 사업을 접거나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