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버핏 공백 우려 딛고 최고가

글로벌 · 2026-10-24 · CNBC

워런 버핏의 경영 은퇴 발표 이후 하락했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우려를 딛고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최근 기술·AI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방어적 성격의 버크셔가 대안으로 부각됐다.

워런 버핏이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뒤 하락했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밀리며 '버핏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분기 영업이익 부진도 초기 하락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주가는 이후 반등해 발표 전 수준을 웃돌았다.

최근 상승세에는 시장의 순환매가 큰 역할을 했다. 투자자들이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고평가 기술·AI주에서 자금을 빼내면서, 버크셔가 대표적인 '반(反)AI' 방어주로 부각된 것이다. 풍부한 현금과 다양한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 이익도 매력으로 꼽힌다.

그레그 아벨 신임 CEO 체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점도 주가 회복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아벨이 버크셔의 문화와 전략을 유지하면서 쌓아둔 현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버크셔가 AI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다. 아벨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 버크셔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회사는 알파벳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