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감정 표현 담은 음성 AI '데사' 공개

테크 · 2026-10-25 · TechCrunch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이 자체 연구소에서 사람처럼 웃고 울고 멈추는 음성 AI 모델 '데사'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없이 소비자용 노트북에서 구동되는 풀듀플렉스 모델로, 아직 일반 공개 대신 안전성 검증부터 진행한다.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 블록이 자체 연구소에서 새 음성 AI 모델 '데사(Dessa)'를 내놨다. 웃음과 멈춤, 울먹임 같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섞어 사람 목소리에 가깝게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직접 구동된다.

블록에 따르면 데사는 사람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학습됐고, 엔비디아 GPU 한 장으로 훈련을 마쳤다. 말하면서 동시에 듣는 풀듀플렉스(full-duplex) 방식으로, 별도 대규모 언어모델을 붙이지 않고 대화 데이터에서 얻은 지식으로 응답한다.

회사는 기존 음성 모델이 텍스트를 거쳐 소리를 만드는 구조 탓에 부자연스럽고, 감정을 태그로 일일이 지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사는 감정이 모델 자체에 내장돼 있다는 설명이지만, 실제로 태그로 제어되는지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블록은 "현재 음성 AI는 목소리를 텍스트로 바꾸면서 텍스트가 담지 못하는 많은 정보를 버린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도 당신의 감정을 듣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데사는 맥북 M4 맥스급 소비자용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다. 다만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안전성 연구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음성 에이전트가 대화 상대를 속이는 상황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은 결제 서비스 '스퀘어'에서 이미 음성 AI로 주문을 처리하고 있어, 기기 내 구동 모델을 확보할 경우 더 낮은 비용으로 사업과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