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데이터센터 허가 중단…자동승인 포털도 폐쇄

산업 · 2026-10-24 · Tom's Hardware

텍사스주가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중단하고, 허가를 자동으로 승인해온 온라인 포털까지 폐쇄했다. 신규 허가를 멈추라는 방침 이후에도 자동 시스템이 프로젝트를 계속 통과시켜온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전력과 용수를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각 주의 규제 강화로 번지고 있다.

텍사스주가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잇달아 중단하고, 허가를 사실상 자동으로 승인해온 온라인 포털까지 폐쇄했다. 주 정부가 신규 허가를 멈추라고 지시한 뒤에도 실제로는 허가가 계속 발급되고 있었다는 감시단체들의 지적이 계기가 됐다.

문제가 된 것은 텍사스환경위원회(TCEQ)의 전자 신청 시스템으로, 신청서를 자동으로 승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당국은 모든 신청서를 직원이 직접 검토해 데이터센터 관련 여부를 가리겠다며 시스템을 일시 폐쇄했다. 이와 함께 우수(stormwater) 관리와 관련된 건설 허가들이 중단 조치를 받았는데, 이는 부지를 고르고 평탄화하는 공정으로 텍사스 내 모든 건설 사업 승인의 핵심 단계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자리한다. 그렉 애벗 주지사는 전력 사용과 발전, 용수 소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감사하기 위해 다수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사실상 보류시켰고, 주 전력망 규정과 주법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업은 전력망 연결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감시단체들은 자동 승인 시스템이 방침 발표 이후에도 주요 빅테크 사업을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를 계속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움직임은 텍사스에 그치지 않는다. 뉴욕주는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했고, 연방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확충과 지역사회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북부에서는 아마존이 주민 반발에 밀려 데이터센터 신설 계획을 접고 해당 부지를 주거용으로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