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부족에 4년 만에 해체되는 항공기
산업 · 2026-10-24 · CNBC
엔진·부품 부족으로 제작 4년도 안 된 에어버스 A320neo가 부품용으로 해체되는 등 최신 항공기의 조기 해체가 늘고 있다. 최신 기종 21대의 평균 기령은 6.4년으로 통상 퇴역 연령 21.7년을 크게 밑돌았다. 프랫앤휘트니 엔진 리콜과 정비 적체가 부품 수요를 키우면서 항공사와 리스사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기 엔진과 부품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항공기까지 조기 해체되고 있다. 2022년 7월 스피릿항공 인도를 위해 제작된 에어버스 A320neo는 올해 5월, 운항 기간이 4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피닉스 외곽 시설에서 부품용으로 해체됐다. 업계는 통상 수십 년 운용을 전제로 만든 기체가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분해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업체 IBA그룹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최신 세대 항공기 21대가 해체됐다. 이들의 평균 기령은 6.4년으로, 협동체 항공기의 평균 퇴역 연령인 21.7년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해체된 기종은 에어버스가 대부분이었고 보잉 기종도 일부 포함됐다. 항공기·엔진 거래업체인 에어트레이드항공은 제작 4년 미만의 A320neo 등을 사들여 1,000개가 넘는 부품을 판매해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배경에는 엔진 정비 적체와 부품 가격 상승이 있다. 최신 엔진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정비에 들어가면서 정비 공장 대기열이 길어졌고, 항공사와 리스사는 부품과 엔진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랫앤휘트니의 제조 결함 리콜로 수백 대의 에어버스 항공기가 운항을 멈추면서 정비 적체가 심해졌고, 스피릿항공 붕괴 이후에는 더 많은 기체가 시장에 나와 소유주들이 엔진을 기다릴지, 부품으로 팔지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