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IPO 철회·팹 신설

테크 · 2026-10-24 · Tom's Hardware

SK하이닉스가 미국 기업용 SSD 자회사 솔리다임의 IPO 추진을 철회하고 미국 내 신규 팹 건설을 확정했다. 반도체주 조정으로 적정한 기업가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AI발 고용량 SSD 수요에 대응한 증설은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철회하고, 미국 내 신규 팹(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식시장 여건과 반도체주 주가 흐름이 IPO에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IPO 자금은 신규 팹 건설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었지만, 증설 자체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솔리다임은 부동게이트 3D QLC 낸드 기반 고용량 데이터센터 SSD에 특화돼 있다. AI 인프라 확산으로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현재 생산능력은 예상 수요를 겨우 맞추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추가 생산설비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팹의 생산능력과 투자 규모, 건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직접 투자, 상장 전(프리IPO) 투자 유치, IPO 등 여러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지면서 IPO로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프리IPO 자금 유치 검토도 함께 중단했다. 대안 조달 방식은 계속 살펴보기로 했다. 솔리다임은 모회사와 합쳐 기업용 SSD 시장의 21.1%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내부 현금과 차입으로 미국 증설을 감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