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급등에도 항공사는 '수익성 우선'
산업 · 2026-10-24 · CNBC
미국 항공사들이 탑승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높은 운임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비 급등분을 운임으로 전가하면서 만석보다 수익성을 우선한 결과다. 경영진들은 프리미엄 좌석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사들이 올해 탑승객 수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도 항공권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영진들은 비행기를 만석으로 채우거나 역대급 승객 수를 기록하는 것보다 높은 운임을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운임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은 유류비 급등이다.
실제로 주요 항공사의 탑승률(로드팩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다. 반면 항공권 가격은 큰 폭으로 뛰면서 최근 여러 해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에 이르렀고, 연말 성수기 운임도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평균 운임이 자사 예상치를 웃돌았고, 탑승객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회사 예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반대로 탑승객이 늘고 단위 매출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업계가 유류비 인상분을 운임으로 전가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수익성 중심 전략만으로도 내년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좌석 수요가 특히 강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다만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사우스웨스트는 모두 올해 실적 전망을 낮췄고, 일부는 운항 확대 계획을 축소했다. 좌석 공급이 줄면 수요가 유지될 경우 운임은 더 오를 수 있다. 스피릿항공이 사업을 접으면서 가격에 민감한 승객 일부가 항공 이용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