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찾아낸 PHP 취약점, 전 세계 보안 비상
테크 · 2026-10-24 · CNBC
AI 모델을 활용해 발견된 PHP 취약점 경고가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이 긴급 패치와 피해 차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블랙 10월'이라 부르며 AI가 찾아내는 보안 위협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모델을 활용해 발견된 PHP 프로그래밍 언어의 취약점 경고가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업계에서 '블랙 10월'로 불리고 있다. 추정에 따르면 전체 웹사이트의 약 70%가 PHP를 사용한다.
취약점은 구글의 연구 조직과 AI 기업이 오픈AI·구글의 고급 모델을 활용해 지난 8월 확인한 것으로, 경고가 본격적으로 퍼진 것은 이번 주 초부터다. 협업툴 기업 피그마의 존 밀리노비치 제품관리 선임디렉터는 이틀 새 수십 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으며, 단건으로도 한 해 최악의 사고로 꼽힐 규모였다고 밝혔다. 정부와 교육, 대형 기술기업, 은행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앞으로 다가올 일의 예고편이라고 본다. 앤스로픽의 제이슨 클린턴 정보보안 부문 부책임자는 보안 환경이 나아지기 전에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며 각 기업 보안 책임자들이 이사회에 즉시 지원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사이버보안청(CISA) 전 국장인 크리스 크렙스는 중소기업일수록 취약점 대응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상시 점검과 신속한 패치 적용, 노후 시스템의 오프라인 전환을 조언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견된 전체 핵심 취약점의 3%가 지난 한 달 사이에 나왔을 정도로 보안 위협이 몰린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