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데이터센터 산림 훼손에 핀란드 제동
산업 · 2026-10-23 · Tom's Hardware
핀란드 당국이 구글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무단으로 산림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일부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 구글 핀란드 법인장은 무단 벌목에 대해 사과했지만, 숲을 잃은 야생동물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핀란드 규제당국이 구글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무단 산림 훼손이 확인되자 일부 공사에 중단 명령을 내렸다. 구글 핀란드 법인장은 북부 무호스(Muhos) 인근에서 이뤄진 무단 벌목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무호스에서는 816에이커 규모의 숲이 잘려 나가 진흙벌판으로 변했고, 오탄매키 인근에서도 약 500에이커의 산림이 훼손돼 공사 중단 대상에 올랐다. 핀란드 자연보전협회는 구글의 환경 규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지적했으며, 핀란드 허가감독청(LVV)도 이를 받아들여 해당 지역 개발 중단을 명령했다. 구글 측은 당국 요청에 전면 협조하고 지역 사회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환경 훼손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주민들은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 특히 늑대가 마을로 들어오고 있다고 호소한다. 공사 소음과 하천 탁수, 희귀 조류의 이탈 등 부작용도 함께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확장을 둘러싼 환경·지역사회 갈등은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