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로 은행 공격 자동화
테크 · 2026-10-23 · Tom's Hardware
사이버 범죄 조직이 그록·클로드 등 AI 에이전트를 동원해 라틴아메리카 은행과 모바일 결제 앱 공격을 자동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와 고객 데이터가 탈취됐고, 국내 은행에서도 유사한 정보 유출 사안이 조사 중이다.
사이버 범죄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라틴아메리카 금융기관 공격을 자동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 스타트업 스트라이커(Straiker)의 연구에 따르면, 은행과 모바일 결제 앱을 겨냥한 공격에 그록(Grok)과 클로드(Claude) 등 AI 에이전트가 동원됐다.
비밀번호와 고객 데이터가 탈취됐고, 범죄자의 개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개인 계좌에 접근한 사례도 확인됐다. 2012년부터 활동해온 이 조직은 AI를 활용하면서 사람이 직접 해킹할 때는 불가능했던 속도로 더 많은 기업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모델의 안전장치는 손쉽게 우회됐다. 해당 모델들이 테스트 환경에서 쓰인다고 알려주는 방식이었고, 한 모델이 거부하면 다른 모델로 갈아타고 모두 거부하면 악성코드 유포 작업을 맡기는 식이었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은 조사 결과를 전달받아 차단 작업에 나섰고, 앤트로픽은 이미 클로드 접근을 막았다. 중국 문샷AI의 에이전트도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유사 사안이 조사되고 있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영향을 받았고 신한은행 고객 2만5천명 이상의 신용정보가 유출됐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거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플랫폼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