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설 재확인
테크 · 2026-10-23 · CNBC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을 긍정하며 양사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경영진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 사안을 다루지 않았고, 합병 논의가 실적 발표를 가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할 말은 이미 다 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테슬라 투자자관계(IR) 책임자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경영진이 이 사안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합병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고, 양사가 거래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공개 발언이 '지뢰밭'을 지나는 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은 이해상충 당사자여서 양측 협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테슬라 주가는 3% 하락해 연초 이후 낙폭이 17%로 확대됐고, 스페이스X는 9% 급락하며 상장 직후 시초가를 다시 밑돌았다. 합병 논의가 실적 발표를 가린 가운데 테슬라는 자동차 매출 감소와 에너지 사업의 더 큰 폭 부진을 보고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다.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 테슬라가 약 1.5조 달러로 주식 교환 방식이면 스페이스X가 인수 주체가 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 10대1 차등의결권을 통해 약 80% 의결권을 보유한 반면, 테슬라 지분율은 19.8%다. 윌리엄 블레어 분석가들은 이번 추진이 사업 강화보다 지배력 확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중국 반독점·국가안보 심사 등 규제 장벽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