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개월 최고…호르무즈 긴장 재점화

글로벌 · 2026-10-23 · CNBC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주장과 사우디 아람코 본사 대피 보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제 유가가 중동 긴장 재점화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브렌트유가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장 초반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1.1% 오른 배럴당 114.49달러에 거래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 상승한 101.0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 3.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5월 초 이후 최고치다. 반면 WTI는 주간 1.1% 하락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마감할 전망이다.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자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박 피격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4척이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고 3척이 해협에서 기뢰에 닿았다고 밝혔으며, 이란군 총수는 비대칭전 수행 능력을 강화해 대비가 돼 있다고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아람코가 다란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 후 원격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공항과 아람코 사무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해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