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3분기 선방…피코크가 살렸다

글로벌 · 2026-10-22 · CNBC

컴캐스트가 테마파크 부진에도 미디어 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코크는 출시 이후 두 번째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주가는 발표 후 상승했다.

컴캐스트가 3분기(9월 말 종료) 실적에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테마파크 사업의 부진에도 미디어 부문이 꾸준히 힘을 보탠 덕분이다. 실적 발표 후 컴캐스트 주가는 약 5% 올랐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코크는 2020년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분기 흑자를 냈다. 조정 에비타(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는 2억6100만 달러, 매출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료 가입자는 4800만 명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대비로는 17% 늘었다. 회사는 8월 구독료를 인상했는데도 가입자 이탈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IFA 월드컵 결승전이 분기 초 NBC유니버설 계열 채널과 피코크를 통해 방영되며 시청 기록을 세운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피코크를 포함한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화 스튜디오와 테마파크가 포함된 콘텐츠·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도 6.5% 증가했다. 반면 연결·플랫폼 부문 매출은 2.7% 줄었다. 주거용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순감 14만4000명, 케이블 가입자는 순감 27만4000명을 기록했고 모바일 가입자는 36만8000명 늘었다. 컴캐스트는 무선 사업자의 경쟁 심화 속에 모바일과 가격 경쟁력 쪽으로 무게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앞서 밝힌 바 있다.

테마파크 매출은 4.4% 감소한 26억 달러, 조정 에비타는 17% 급감했다. 회사는 경기적 역풍과 프로모션에 따른 입장료 매출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과 유럽 미디어 사업 스카이를 분리해 두 개의 상장사로 만드는 작업을 2027년 중반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 줄었으나, 앞서 진행된 계열사 분사 효과를 조정하면 사실상 보합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