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유가 급등에 실적 전망 하향
글로벌 · 2026-10-22 · CNBC
아메리칸항공이 항공유 가격 급등 여파로 올해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연료비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으며, 내년에는 운항 공급 확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다른 미국 대형 항공사들도 잇따라 전망을 낮추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이 항공유 가격 급등의 여파로 올해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연료비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내년 운항 공급 확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발표 후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회사는 조정 기준 주당 손실이 기존 전망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좌석 등 상위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고, 연말 분기에도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다만 4분기에도 조정 기준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료비는 인건비 다음으로 큰 비용 항목이다.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뛰면서 비용 부담이 급증했고, 항공권 가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다른 미국 대형 항공사들도 이달 잇따라 실적 전망을 낮췄다.
아메리칸항공은 수익성에서 경쟁사들에 크게 뒤처지며 실적 개선 압박을 받아왔다. 회사는 신규 라운지와 개조한 객실 등 프리미엄 서비스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최근 경영진 개편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부문 책임자를 새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