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시작…소프트웨어가 관건

테크 · 2026-10-22 · The Verge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초기 생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는 손과 안전성, 내구성, 인공지능(AI) 등 핵심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양산 개시가 상용화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대량 생산 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초기 생산에 들어갔다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콜에서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로봇의 손과 안전성, 신뢰성, 내구성, 그리고 이를 쓸 만한 도구로 만드는 인공지능(AI)까지 아직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인정했다.

머스크는 2027년 말께 외부 기업에 옵티머스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어느 회사에 무엇을 시킬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 100만대 생산을 위한 설비 상당수는 이미 프리몬트에 들어와 있으나 주 2만대 수준에 도달하려면 최소 1년, 어쩌면 그보다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설계 일부가 여전히 바뀌고 있는 데다, 2027년 4월께 연산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AI5 칩을 탑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테슬라는 완성차와 달리 로봇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없어, 약 1만~2만대의 로봇을 만들어 스스로 과제를 반복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훈련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머스크는 생산이 초기에 더디게 오르는 S자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켄 골드버그 로봇공학 교수는 "하드웨어만 많고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큰 문제"라며, 손의 정교함과 내구성 확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용 현장이 첫 시장으로 거론되지만 범용 가정용 로봇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