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O 테이프, 카트리지당 365TB 로드맵
테크 · 2026-10-22 · Tom's Hardware
HPE·IBM·퀀텀이 이끄는 LTO 프로그램이 카트리지당 최대 365TB(네이티브)를 목표로 하는 새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행 LTO-10은 40TB를 저장하며, 세대별 용량 2배 전략은 신뢰성과 TB당 비용, 백업·복구 시간을 위해 완화됐다.
LTO(Linear Tape-Open) 테이프 규격이 25년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HPE·IBM·퀀텀으로 구성된 LTO 프로그램은 카트리지당 네이티브(비압축) 용량을 LTO-14에서 최대 365TB까지 끌어올리는 로드맵을 내놨다. 현재 LTO-10 세대는 카트리지당 최대 40TB를 저장한다.
다만 용량 확대 속도는 의도적으로 늦춰졌다. 2022년 로드맵은 세대마다 용량을 두 배로 늘려 LTO-14에서 576TB를 목표로 했지만, 2025년 11월 새 로드맵은 LTO-11 70TB, LTO-12 120TB, LTO-13 210TB, LTO-14 365TB로 목표를 낮췄다. 개발진은 신뢰성과 TB당 비용, 백업·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우선한 조정이라고 설명한다.
40TB LTO-10 카트리지는 기록 밀도를 높인 데다 테이프 자체를 더 길게 만든 결과다. 아라미드 기재 필름을 얇고 매끄럽게 해 같은 카트리지에 더 많은 테이프를 담았고, 기존 30TB 미디어와 동일한 LTO-10 드라이브에서 작동한다. 대신 LTO-10은 그동안 지켜온 하위 호환성 원칙을 깼다.
병목은 전송 속도다. 네이티브 대역폭은 LTO-8 360MB/s에서 LTO-10 400MB/s로 거의 늘지 않았다. 40TB를 순차 기록하면 이론상 28시간 안팎이 걸린다. HPE 관계자는 "AI가 아카이브를 전략 자산으로 바꿔놓았다"며 오프라인 격리(에어갭)와 장기 보존 비용 측면의 수요를 강조했다. IBM과 후지필름은 2020년 317Gb/in² 면밀도 시연으로 이론상 580TB 카트리지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어, 기술적 여력 자체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