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이란 재공습 검토에 유가 급등
글로벌 · 2026-10-22 · CNBC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계획을 검토한다는 보도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7% 넘게 오르며 배럴당 110달러대를 회복했고, 미국산 원유도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 비용 부담이 과거보다 줄어 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분쟁 확대 가능성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1.71% 오른 배럴당 110.67달러에 거래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2% 상승한 98.5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이스라엘 군이 다음 달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재공습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보도했다. '짧지만 집중적인' 작전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비상근무 공무원과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했고,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연계된 후티의 민간 표적 공격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며 적용 범위가 사우디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과거보다 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프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는 "오늘의 100달러 유가는 20~30년 전의 100달러와 매우 다르다"며 유가가 물가 조정 기준 역사적 고점을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 통계를 근거로 휘발유 지출이 평균 미국인의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 약 5%에서 지금은 그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가계가 에너지 비용 상승을 견딜 여지가 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