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중국·홍콩 투자 190% 급증

글로벌 · 2026-10-22 · CNBC

국부펀드의 중국·홍콩 투자가 2026년 1~9월 142억 달러로 급증했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 등 중동 자금이 주도했으며, 중국 기술·바이오·소비재 기회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부펀드(국가가 운영하는 투자기금)가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으로 다시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글로벌SWF가 CNBC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9월 중국·홍콩 투자액은 142억 달러로, 2025년 한 해 전체보다 190% 급증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54% 급감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반등은 중동 국부펀드가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6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25억 달러, 무바달라가 8억 달러, 카타르투자청(QIA)이 6억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이들 걸프 4개 펀드가 같은 기간 중국·홍콩 국부펀드 투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자금은 중국의 기술·바이오테크·소비재·첨단 제조 분야 기회를 겨냥한다. 무바달라는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매력으로 꼽았고, 지난 9월 럭킨커피에 약 10억 달러 규모 거래의 일부로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테마섹은 7월 중지이노라이트의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알리바바의 102억 달러 주식 발행에는 QIA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참여했다.

다만 중국·홍콩은 여전히 서방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 2026년 1~9월 미국이 유치한 국부펀드 투자는 1324억 달러, 유럽·영국은 446억 달러였다. 중국·홍콩의 142억 달러는 이들 지역의 일부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