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매출 제자리…순이익 4% 감소

테크 · 2026-10-22 · The Verge

테슬라의 2026년 3분기 매출이 280억 달러로 전년과 사실상 같았고,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4% 줄었다.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이 동반 부진했다.

테슬라가 2026년 3분기(9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80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사실상 변화가 없었고,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279억 달러는 소폭 웃돌았지만 회사가 자체 집계한 전망치 28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진의 중심은 자동차 사업이다. 3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자동차 매출은 205억 달러로 3% 감소했다. 2025년 9월 말 전기차 구매 보조금(7,500달러)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 에너지 생성·저장 매출도 29억 달러로 16% 급감했다. 반면 충전·정비·부품·보험 등을 묶은 서비스 부문 매출은 46억 달러로 33% 늘며 드문 개선 흐름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영업비용이 48억 달러로 39% 늘면서 영업이익은 7억1,800만 달러로 56% 줄었다. AI·자율주행·로봇 분야 투자를 늘리며 설비투자는 47억 달러로 110% 급증했다. 일론 머스크는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의 설비투자를 예고했지만 3분기까지 집행액은 130억 달러에 그쳤다. 잉여현금흐름은 15억 달러로 62% 감소하며 투자 부담을 드러냈다.

시장의 관심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논의와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로도 쏠렸다. 양사는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로드스터 시연은 2028년 양산 계획에 대한 회의론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