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오하이오 공장 골조 설치…5년 이상 지연

테크 · 2026-10-22 · CNBC

인텔이 오하이오주 뉴올버니 반도체 공장 건설에서 첫 대형 구조용 트러스 설치를 마쳤다. 찬드라세카란 인텔 파운드리 총괄은 미국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최소 5년 이상 늦어지고 있으며, 인텔은 아직 18A 칩의 대형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짓고 있는 대형 반도체 공장 건설에서 첫 대형 구조용 트러스(지붕 골조)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찬드라세카란 인텔 파운드리 총괄은 이를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공장의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최소 5년 이상 뒤처져 있다.

인텔이 2022년 공장 계획을 처음 발표할 당시에는 2025년 칩 공급 개시가 기대됐다. 그러나 인텔은 일정을 미뤄 완공 목표를 2030년으로 조정했고, 인접 부지의 두 번째 공장도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지연은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지연 배경에는 리드부 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전략 재조정이 있다. 탄 CEO는 고객 수요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밀어붙이는 보수적 접근을 택했다.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최첨단 18A 칩을 대량 생산 중이며 다음 애리조나 공장은 2028년 말 가동이 예상되지만, 18A의 대형 외부 고객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가 오하이오 공장의 파운드리 공간 일부를 임차해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양사는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대만 TSMC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엔비디아·AMD·애플 등 주요 고객이 대체 공급처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텔이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