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데이터센터에 '지역사회 배당' 압박

산업 · 2026-10-21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기업들에 지역사회와 직접 거래에 나서라며 이익 배분을 요구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과 전력·용수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 자금조달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에게 지역사회와 직접 협상에 나서라며, 시설 유치의 대가로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이익을 배분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지역에서 큰 반발에 부딪혔던 데이터센터도 금전적 합의가 이뤄지면 인기가 높아진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거래를 성사시켜 건설을 마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남는 전력을 지역사회나 전력망에 되팔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면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그는 데이터센터를 매우 면밀히 지켜봐 왔다며 강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시설 증설과 환경 영향에 대한 주민 반대가 확산하면서 여러 주가 신규 건설 중단(모라토리엄)을 검토하고 있다. 우려의 중심에는 용수 사용과 전력 소비, 전기요금, 대규모 부지 수요가 자리한다. 미국과 유럽의 전력망이 대형 에너지 수요처의 접속 신청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전력 확보가 업계의 핵심 제약으로 떠올랐다.

자금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늘면서 기업들이 딜 금융을 위해 채권시장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졌고, 이번 주 데이터센터 관련 주가는 업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HSBC 최고경영자 조르주 엘헤데리는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무조건적인 접근보다 선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차 계약의 질과 계약 가격을 따져봐야 하며, 모든 계약이 강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