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Link, 키트로닉과 美 라우터 생산 동맹

테크 · 2026-10-21 · Tom's Hardware

TP-Link가 미국 내 공유기 조립 생산을 위해 키트로닉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미국 정부의 판매 규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제조업 일자리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부응하려는 의도다.

TP-Link가 미국 내 공유기(라우터) 조립 생산을 위해 키트로닉(Key Tronic)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규제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제조업 일자리와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부응하려는 의도다.

TP-Link는 미국에 법인을 두고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계 뿌리 때문에 의회의 압박을 받아왔다. 하원의 중국 관련 특별위원회가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했고, 이후 의원들이 잇따라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결국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TP-Link 등을 규제 목록에 올리면서, 이미 승인받지 않은 외국산 라우터의 미국 내 판매가 막혔다.

이후 아마존과 에이수스, 넷기어 등 경쟁사들은 FCC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TP-Link는 받지 못했다. 최대 라우터 공급사로 자리해온 TP-Link로서는 신형 와이파이8 제품의 미국 판매 길이 사실상 막힌 셈이며, 신제품 예약판매도 영국과 독일, 호주 등에서만 이뤄졌다.

플로리다와 몬태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등 여러 주 검찰은 TP-Link가 제품 보안 능력과 중국 연계에 대해 허위·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을 해왔다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TP-Link는 중국 정부와의 연계를 부인하며 FCC에 반박 서한을 보내고 "미국 우선" 전략을 강조하는 한편, 제기된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