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 동면…금리 급등에 매매·착공 급감

글로벌 · 2026-10-20 · CNBC

9월 미국 주택시장이 급등한 모기지 금리로 얼어붙었다. 기존주택 매매 계약과 주택 착공이 모두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주택건설업체 심리는 1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9월 미국 주택시장이 가파르게 오른 모기지 금리에 얼어붙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펜딩 홈세일즈는 8월보다 7.3%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 감소했다. 9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월초 6.8% 수준에서 월말 7.6%까지 뛰었다.

지역별로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남부가 전월 대비 8.2%, 서부가 9.2% 줄어 낙폭이 두드러졌다. 주택 건설도 타격을 받았다. 단독주택 착공은 4.56% 감소한 연율 85만9천채로 202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향후 건설을 가늠하는 건축허가도 4% 줄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건설업체 심리지수는 14년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 현재 판매와 향후 판매 기대, 구매자 방문 지표가 모두 하락했고 방문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과 소득 증가가 주택 구매를 뒷받침할 수는 있지만 구입 여력은 모기지 금리 변화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짚었다. 벤 에어러스 내셔널와이드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로 재고를 소화하며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며, 주택 건설 부진이 2027년까지 이어져 주거용 건설 감소가 성장에 완만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