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흔들린 미 증시, 실적·중간선거가 반등 열쇠

글로벌 · 2026-10-20 · CNBC

미국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만 반도체·데이터센터주와 은행주, 크레딧 시장에서 동시에 불안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월가에서는 다가올 실적 시즌과 중간선거가 조정 분위기를 되돌릴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강세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주와 은행주, 크레딧 시장에서 동시에 불안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실적 시즌과 중간선거를 반등의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수개월 전 처음 도달한 수준 근처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AI 하드웨어 종목군의 상승 흐름이 크게 흔들렸고, 은행주는 실적 발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회사채 시장도 불안한 조짐을 드러냈다. JP모건의 제이슨 헌터는 최근 시장 신호가 엇갈린다며, 연말 랠리를 앞두고 순차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인지 아니면 더 크고 동반된 조정을 예고하는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특정 지지선이 무너지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통상 중간선거가 끝난 뒤 4분기에는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였고, 이번 분기에도 기업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거에는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있었다. 최근에는 국채금리 상승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 변동성 증가, 달러 강세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는 모습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대응 의지를 내비친 점도 긴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 오브 아메리카는 시장이 연준의 고통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연준이 금융 여건 긴축을 인정하면 금리에 민감한 업종에 안도가 될 것이라고 봤다. 빅테크의 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시장 전반의 투매가 나온 뒤 연말 랠리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