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격화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수개월래 최고
글로벌 · 2026-10-20 · CNBC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 선박 공격이 잇따르며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 선물은 만기일을 맞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고, 브렌트유는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이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WTI 근월물은 이날 상승폭을 키웠고, 이달 들어서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자리한다. 최근 몇 주 사이 이 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통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 해군이 설치한 기뢰에 닿은 유조선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경우 이에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 등이 향후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