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총회…부채·AI가 최대 리스크
글로벌 · 2026-10-20 · CNBC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부채와 인공지능(AI), 무역 불균형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AI 공급망 수혜국과 그렇지 않은 국가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 부채를 둘러싼 IMF와 미 재무부의 이견도 드러났다.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험으로 부채, 인공지능(AI), 무역 불균형을 꼽았다. 오랫동안 이 논의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거론돼 온 중국은 이번에는 우려 목록 최상단에서 빠졌다.
IMF는 AI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경제에는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는 한편 그렇지 않은 국가들에는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며 AI 인프라 구축이 경제 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I 관련 차입이 부채 수준을 끌어올리고 정부와 자본을 두고 경쟁하면서 조달 비용을 추가로 밀어 올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IMF는 AI 기술이 약속된 생산성 개선을 내놓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의 연방 부채가 40조 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강한 성장만으로는 지속가능한 경로에 올라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재무부 측 인사는 IMF 전망이 과거에도 부정확했다며 경고를 일축했다. 미·중 금융 당국이 정책 공조에 나설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뚜렷한 신호는 없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도 다시 회의의 중심 의제로 돌아왔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회의에 참석하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대표단 상당수가 퇴장했고, 주요 7개국(G7)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프라 복구를 위해 2억6,000만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IMF는 공공 부채 증가가 각국 정부의 국방 등 우선순위 지출 여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