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올해 마지막 대형 IPO 기대주로

테크 · 2026-10-20 · CNBC

오픈AI가 올해 상장을 포기하면서 대형 IPO 시장의 기대가 앤트로픽으로 쏠리고 있다. 예측시장에서도 올해 상장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우세한 곳은 앤트로픽이 사실상 유일하다. 다만 최근 매출 성장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기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사실상 마지막 기대주로 남았다. 연초만 해도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비상장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오픈AI가 올해 공모시장 데뷔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여러 기업의 상장 계획이 연기됐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거래 가능한 기업 가운데 올해 공식적인 상장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우세하게 점치는 곳은 앤트로픽이 유일하다. 앤트로픽은 6월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반면 핀테크 기업 플레이드와 인사·급여 플랫폼 디일, 클라우드·인공지능 플랫폼 데이터브릭스, 오픈AI의 상장 기대 확률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AI 안전 우려를 이유로 상장이 합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상장 연기가 늘어난 가운데, 대형 상장 덕분에 조달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상장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투자자들은 AI 기업과 AI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더 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장에서 공모시장으로 넘어올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성장 기대에 의문이 제기됐다. 22V리서치 분석가는 매출 성장 둔화의 배경과 대형언어모델(LLM) 가격 경쟁 압력 속에서 시장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 밸류에이션 기대 범위가 이전보다 낮아진 점이 이미 압박을 받던 AI 관련 주식에 부담을 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