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모든 아동에 스페이스X 주식 지급
테크 · 2026-10-20 · CNBC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내년에 미국의 모든 아동에게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한 주씩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지급 방식이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증여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내년에 미국의 모든 아동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한 주씩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이것은 여러 차례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지급 방식이나 대상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CNBC는 스페이스X와 머스크 측에 추가 해명을 요청했다.
지난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기준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약 48억주다. 베스팅(vesting)되지 않은 보상과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64억주로 늘어나며, 이는 회사 지분 48.4%에 해당하는 우호적 지분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18세 미만 인구는 7200만명이다. 머스크가 밝힌 주당 가격을 감안하면 증여 규모는 약 105억달러 상당으로 추산된다.
이번 발언은 앤트로픽이 자사 지분 5%를 새로운 공익 펀드에 출연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 "주식을 대중에게 직접 주는 방식을 권한다"고 답하며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과거 자선 공약 이행이 고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6~2020년 오픈AI에 약 380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앞서 약속한 최대 1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근에는 정치 기부로도 주목받았다. 7월 이후 공화당 관련 그룹에 2억76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해 2026년 중간선거의 최대 기부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