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급락…MSCI 강등 공포 확산
글로벌 · 2026-10-19 · CNBC
MSCI의 신흥시장 지위 재검토 발표로 인도네시아 증시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강등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되며 대규모 패시브 자금 이탈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증시가 급락하며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분류 변경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확산한 결과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MSCI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신흥시장에서 스탠드얼론(독립) 시장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이 시장 거버넌스와 투명성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입증하는지가 관건이다. 강등이 확정되면 주요 글로벌 주식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강등이 현실화할 경우 패시브 펀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수 구성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FTSE러셀이 뒤따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 이탈 위험도 있다. 다만 액티브 펀드의 매도는 강등에 따라 자동으로 촉발되는 성격이 아니라 재량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지수 불확실성과 부진한 기업 실적, 거시경제 역풍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제약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과 보유 자산 가치는 모두 줄었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졌지만 역사적 저점은 웃돈다며 저점 통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