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 예상 상회…수출이 떠받쳐

글로벌 · 2026-10-19 · CNBC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기술 제품 수출 호조가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을 상쇄했지만, 성장이 제조업과 해외 수요에 기대는 구조는 그대로다.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술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부동산 침체와 부진한 소비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결과다. 성장률은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를 넘어섰고,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2분기보다 높아졌다.

세부 지표를 보면 성장의 무게추가 여전히 제조업과 해외 수요 쪽에 쏠려 있다.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소폭 늘며 예상을 웃돌았지만 회복세는 미약했고, 산업생산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반면 도시 지역 고정자산투자는 감소폭이 한층 커졌고, 도시 실업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연초 이후 누적 성장률은 당국이 제시한 공식 목표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중국 성장은 수출이 사실상 떠받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가 식고 유럽연합(EU)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동력도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난 9월 말 선별적 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보조금 패키지를 내놓았고, 10월 초에는 지방정부에 미사용 채무 한도를 배분했다. 경제학자들은 인민은행이 연내 기준 대출금리를 동결한 채 재정정책이 성장을 떠받치도록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