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지분 5% 공익펀드에 출연
테크 · 2026-10-19 · CNBC
앤스로픽이 전체 지분의 5%를 신설 공익펀드에 출연하기로 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가치가 오르면 출연 지분도 늘어나는 구조다.
앤스로픽이 회사 지분의 5%를 신설 공익펀드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주 승인을 전제로 한 계획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대체와 실직 문제를 연구하고 대응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펀드는 우선 전체 지분의 5%를 즉시 출연하고, 이후 회사 가치가 사전에 정한 기준선보다 50% 오를 때마다 이사회 재량으로 2%씩 추가 출연하는 구조다. 기준선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펀드를 세제 혜택을 받는 비영리법인(501(c)(3))이 아닌 완전자회사 형태의 유한책임회사(LLC)로 설립해 자금 사용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분은 미국 안팎에서 로비나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는다.
배경에는 AI가 노동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인식이 까려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71%가 향후 2년 안에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IPO 자문사 클래스V그룹의 리즈 바이어 파트너는 CNBC에 이번 발표가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요구되는 절차이면서, AI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커진 시점에 이미지 관리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X에서 "지분을 대중에게 직접 주는 것을 권한다"고 반응했다.
앤스로픽은 향후 몇 달 안에 펀드 구조와 거버넌스, 출연 지분을 늘리는 가치 기준 등을 추가로 공개하고 공익 보고서를 통해 진행 상황도 알리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11월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라고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