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헤지펀드발 채권시장 충격 경고
채권 · 2026-10-18 · CNBC
영란은행 부총재가 헤지펀드의 국채시장 참여 확대와 레버리지 사용이 한 시장의 충격을 다른 시장으로 번지게 할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IMF도 헤지펀드가 유동성을 돕지만 쏠림 거래와 차입 확대가 시장 스트레스를 증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란은행(BOE) 금융안정 담당 부총재 사라 브리든이 글로벌 국채시장의 투자자 구성 변화와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확대가 시장 충격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핵심 국채시장에서 실수요 투자자 대신 가격에 민감하고 차입을 적극 활용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헤지펀드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장의 충격이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브리든 부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린 방콕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도 최근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헤지펀드가 시장 유동성과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차입 활용과 쏠림 거래가 위기 때 시장 스트레스를 크게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영향이 은행의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 등 주변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국채시장에서는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거래가 더 주목받았다. 현물 국채를 보유하고 대응 선물을 공매도해 가격 차이를 노리는 거래로, 작은 가격 차이를 큰 차입으로 확대해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뒤 이런 거래의 시장 영향력이 부각됐다. 미국 국채와 영국 길트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프랑스 국채(OAT) 금리도 재정 전망 우려로 급등해 유로존 국채 위기 우려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