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학습 콘텐츠 수집 조항 삭제

테크 · 2026-10-18 · The Verge

메타가 상업 약관에서 웹사이트 콘텐츠를 AI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었던 문구를 삭제했다. 언론계와 법학자의 반발이 이어지자 회사는 해당 조항이 광고·비즈니스 제품에만 적용되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메타가 상업 약관에서 웹사이트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읽힐 수 있었던 문구를 삭제했다. 문제가 된 조항은 메타가 특정 도메인이나 웹페이지, URL의 콘텐츠를 제품 개발과 개선, 연구, 학습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논란은 이 조항이 사실상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료로 긁어 AI 학습에 쓰는 것을 허용하고, 사이트가 robots.txt로 표시한 수집 차단 지침보다 우선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 시작됐다. 니먼랩(Neiman Lab)과 코넬대 제임스 그리멜만 교수 등이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

메타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앤디 스톤과 대변인 대니얼 로버츠는 웹 크롤러를 운용하는 방식에 변화가 없으며 반대 해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는 조항을 정리한 뒤, 해당 문구는 자사 광고·비즈니스 제품에만 적용되는 내용이었고 이를 약관에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콘텐츠 소유자가 언제든 robots.txt로 수집 선호를 표시할 수 있고, 이번 약관 개정이 그 선호를 무시할 새로운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스 사이트를 겨냥한 스크래핑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