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주가, 버핏 사임 발표 후 최고치
글로벌 · 2026-10-17 · CNBC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워런 버핏의 CEO 사임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신임 CEO 체제의 자사주 매입과 현금 활용, 단기금리 상승, '구경제' 종목으로의 자금 이동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금요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워런 버핏 회장이 지난 2025년 5월 주주총회에서 연말 최고경영자(CEO) 사임 계획을 밝힌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A주는 79만8000달러, B주는 532.02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 종가보다 1.4% 낮은 데서 마감했다.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 올랐고, 목요일 하락으로 이 흐름이 끊겼지만 금요일 다시 1% 넘게 반등했다. 6월 초 S&P500지수 대비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수익률 격차는 6.0%포인트로 줄었다.
배경에는 그렉 아벨 신임 CEO 체제의 자본 배분 변화가 있다. 버크셔는 2분기에 45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고 알파벳, 테일러 모리슨 홈, 레나, 벤딩 스푼 등에 투자했다. 3600억달러 안팎의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익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KBW 분석가 마이어 실즈는 높은 단기금리가 주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견해를 냈다. 허리케인 시즌이 잠잠한 점은 보험 부문에, 유가 상승은 190억달러어치 셰브론 지분에 우호적이다.
여기에 AI·기술주에서 '구경제'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힘을 보태고 있다. 버크셔가 보유한 코카콜라 지분 가치는 376억달러로, 주가는 연초 이후 34% 올랐다. 버크셔는 나스닥에 상장한 이탈리아 기업 벤딩 스푼에 3억3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했고, 이 회사 주가는 공개 후 큰 폭으로 뛰며 평가차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