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대신 '관리형 선물'…60/40 재검토론

글로벌 · 2026-10-18 · CNBC

한 헤지펀드 운용역이 채권을 대체할 전략으로 '관리형 선물(managed futures)'을 제시하며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의 채권 비중에 의문을 던졌다. 다만 채권의 분산 기능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DBi의 공동창업자 앤드루 비어는 최근 미국 CNBC 'ETF 엣지' 인터뷰에서 채권이 지난 10년 내내 '죽은 돈(dead money)'이었다며,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의 채권 축을 관리형 선물 전략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기민함'이다. 다른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유연하지 못할 때 자신은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형 선물 전략은 과거 헤지펀드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일반 투자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롱·숏 포지션을 취해 시장 충격에 앞서 대응할 수 있고, 주식·채권 양쪽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비어가 운용에 참여하는 iMGP DBi 관리형 선물 전략 ETF(DBMF)는 목요일 종가 기준 올해 약 19% 상승했다.

반론도 있다. 노바디우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네이트 게라시 사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채권의 분산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채권을 '지금 투자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부르면서도, 대체투자는 주식·채권을 포함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편입되는 것이지 채권 자체를 포기할 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게라시는 관리형 선물 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앞설 수 있지만 부진한 구간도 있을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부채와 인공지능(AI) 관련 거래를 둘러싼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