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재무장관 "반도체 호황, 적어도 내년까지"

한국 · 2026-10-18 · CNBC

한국 재무장관이 반도체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호황이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반도체주 급락 직후 나온 발언으로, 그는 한국 증시 변동성이 반도체 산업 비중이 큰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도 실물 경기는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재무장관이 반도체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호황이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계기에 CNBC와 만난 자리에서다. 그는 공급은 계속 확대되는데 수요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도체 호황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됐다.

이 발언은 이번 주 반도체주가 급락한 직후 나왔다.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기업들의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눌렀고, SK하이닉스와 서울반도체 같은 한국 칩 종목은 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주와 함께 매도세에 휩쓸렸다. 재무장관은 반도체가 올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라면서, 다른 나라보다 반도체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한국 경제는 견조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호황은 세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더 걷힐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가 한국의 재정 여건을 궁극적으로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 경제매체 칼럼은 인공지능(AI) 붐의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럼에 인용된 전문가들은 오는 2029년께 반도체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메모리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