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재농장,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
글로벌 · 2026-10-17 · CNBC
미국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연간 약 100만 에이커 규모의 목재농장을 사들이며 장기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목재 공급 과잉과 주택시장 부진으로 단기 수익성은 낮다는 경고도 나온다.
최근 경제·시장 불안정 속에서 금과 국채 외에 목재농장(timberland)이 장기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기관들이 연간 100만 에이커씩 목재농장을 매입하는 흐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도 주택시장에서 밀려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목재 투자는 단기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500에이커를 보유한 팻 도른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목재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가격이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우스캐롤라이나 소나무 펄프재 입목가격은 2025년 3분기 톤당 5.67달러에서 2026년 3분기 3.79달러로 약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나무 제재목은 약 6% 내렸고, 활엽수 제재목은 약 40% 올랐다.
기관들은 목재농장을 단기 시세보다 수십 년 보유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본다. 바이오에너지용 목재펠릿 수요와 레저·생활형 토지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른은 “수익은 목재가 아니라 토지에서 나온다”며 성장하는 대도시 외곽의 입지를 보라고 조언했다. 목재는 벌목까지 12~25년이 걸려 주택시장 회복 전까지 가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