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밴 메타 안경, 무단 녹음 버그 논란

테크 · 2026-10-17 · Ars Technica

메타의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라스 일부에서 호출어 없이 주변 대화가 녹음되는 결함이 보고됐다. 메타는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상시 착용 기기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메타의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라스 일부에서 착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주변 대화가 녹음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메타는 해당 버그를 이미 수정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사용자가 '헤이 메타(Hey Meta)'라는 호출어를 말하지 않았는데도 기기가 AI 비서를 깨워 녹음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번 주 여러 사용자가 온라인에 관련 경험을 공유했는데, 한 이용자는 기기 3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고 '헤이 메타 없이 응답' 설정도 꺼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이용자는 또 메타 AI 앱이 이렇게 수집된 대화의 음성 녹음과 텍스트 기록을 대화 이력에 저장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이용자는 고객이 AI 비서를 의도적으로 실행하지 않았는데도 사생활 대화가 수집되는지 의문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기술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경 형태로 상시 착용하는 기기인 만큼 주변 대화가 늘 청취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이 제품군의 대표적인 리스크로 꼽혀 왔다. 메타는 버그가 수정됐다는 입장이지만,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이용자 신뢰 회복은 남은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