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신현송 매파 발언

채권 · 2026-07-09 · 이투데이

9일 국고채 금리가 소폭 올랐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신현송 한은 총재는 "적절한 시기 기준금리 인상 필요"를 언급했다.

9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 상승)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에 국제유가가 오르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도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는 인식은 안도감을 줬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통안2년물은 0.5bp 오른 3.719%, 국고3년물은 0.3bp 오른 3.778%, 국고10년물은 0.5bp 오른 4.250%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0.1bp 내린 4.459%에 거래를 마쳤는데, 전날에는 4.46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오전 장중에는 4.5%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 간 금리차는 127.8bp로 확대됐고, 국고10년물과 3년물 간 스프레드는 47.2bp로 지난 5월18일(48.2bp)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20.9bp로 소폭 좁혀졌다.

오는 10일에는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초장기물 구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