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적자 2조달러 육박…전년보다 12% 증가
채권 · 2026-10-17 · CNBC
미국이 2026 회계연도를 1조9920억달러의 재정적자로 마감했다. 전년도 1조7750억달러보다 약 12% 늘어난 규모로,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연간 적자다. 부채 부담이 커지며 장기 미국채 금리는 최근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이 2026 회계연도를 1조9920억달러의 재정적자로 마감했다. 전년도 1조7750억달러보다 약 12% 늘어난 규모로,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연간 적자다. 코로나19 대응 자금이 대규모로 풀린 2020·2021 회계연도 이후 최대이며, 미국은 2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마지막 흑자는 2001년이었다.
지출에서는 사회보장연금이 약 1조700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메디케어가 약 1조1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순이자 비용도 1조달러를 넘어서며 전년(9700억달러)보다 늘었다. 세수 측면에서는 개인소득세가 2조8000억달러 이상으로 약 7%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지난해 통과된 감세법 영향으로 약 700억달러 줄어든 3810억달러에 그쳤다.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만 1조3000억달러를 넘었고, 총 부채는 올해 40조달러를 돌파했다. 부채 부담에 국채 트레이더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10년물과 30년물 미국채 금리는 최근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글로벌 성장을 통해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확대를 재정 확충 수단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9월 한 달 적자는 270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 1980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