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외부 평가기관 상주시켜 안전성 검증
테크 · 2026-10-17 · CNBC
앤스로픽이 비영리단체 METR과 시큐어바이오를 비롯한 외부 평가자를 회사 안에 상주시키며 안전성 검증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가자 접근 권한을 단계별 등급으로 나눠 운영하되, 자금 조달과 정보 접근 기준이 없다는 점은 과제로 남았다.
앤스로픽이 비영리단체인 METR과 시큐어바이오(SecureBio)와 협력해 외부 평가자를 회사 안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허깅페이스를 비롯한 다른 기관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하며 제3자 검증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앤스로픽은 평가자에게 부여하는 접근 권한을 단계별 등급으로 나눴다. 등급이 높을수록 조사 범위가 넓어지고, 최상위 등급은 회사 승인 없이 보고서를 공개하거나 직원에 준하는 접근 권한을 갖는다. METR은 최상위 등급 평가자로 분류돼 회사 하드웨어와 사무 공간, 위험 평가 도구를 자사 조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활용하며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METR의 활동에 자금을 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큐어바이오는 회사가 발표한 위험 보고서 가운데 화학·생물무기 관련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적 외부 감사·평가자와 협력하도록 권고한 자발적 합의에 아모데이 CEO가 서명하면서 힘을 받았다. 구글과 메타, 오픈AI, 스페이스X, 엔비디아 경영진도 동참했다. 다만 평가자가 어떤 정보에 접근하고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은 아직 없다.
앤스로픽은 장기적으로 정부나 공동 기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액센추어의 평가 활동에는 직접 자금을 대기로 해 평가의 독립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