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홈 자체 하드웨어 첫 공개

테크 · 2026-10-17 · The Verge

애플이 카메라·도어록·온도조절기 등으로 구성된 '애플 홈 컬렉션'을 LG전자,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해 선보였다. 첫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뷰'도 함께 공개됐다.

애플이 스마트홈 기기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 주 공개된 '애플 홈 컬렉션'은 카메라와 온도조절기, 센서, 스마트 도어록, 비디오 도어벨로 구성되며 LG전자,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뷰(HomeView)'도 함께 나왔다.

배경에는 홈킷 12년에도 경쟁사 대비 뒤처진 생태계가 있다. 아마존은 링, 구글은 네스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했지만 애플이 내세울 제품은 없었다. 애플의 카이안 드랜스 홈 제품마케팅 부사장은 매터(Matter) 표준과 AI 기반 시리 음성비서가 결합하면서 자체 홈 기기를 만들 여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은 홈뷰를 스마트홈 진입 관문으로 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파크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소비자가 스마트 기기를 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효용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며, 프라이버시·보안 우려와 복잡성, 비용도 뒤따른다. 애플은 별도 계정 없이 원터치로 설정하고 데이터를 단말 간 암호화로 보호하며 하나의 앱으로 관리하는 점을 내세운다. 제품 가격은 200달러부터다. 파크스 어소시에이츠의 엘리자베스 파크스 대표는 애플 제품 충성도가 높은 두터운 사용자층이 애플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기기를 직접 만들기보다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어록과 온도조절기, 센서는 매터를 지원하고 스레드(Thread) 통신도 갖췄으며, 도어록은 알리로(Aliro)를 지원하고 전부 로컬에서 작동한다. 다만 카메라는 매터 대신 홈킷 시큐어 비디오를 써 종속성이 가장 크다. 애플은 기존 매터 생태계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