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수장 "AI 경쟁, 외국 스파이 위협 현실"
테크 · 2026-10-17 · CNBC
미국 국가정보국장 제이 클레이턴이 AI 주도권 경쟁과 관련해 외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그는 AI가 기존 사이버 안보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최근 OpenAI 임원 회의실 도청 혐의 사건은 미국의 AI 리더십을 대체하려는 시도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제이 클레이턴이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외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그는 AI가 미국의 디지털 인프라를 둘러싼 기존 사이버 안보 위험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클레이턴은 CNBC '스퀀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OpenAI 임원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가 기소된 사건을 언급하며, 상업적 스파이 활동과 국가 후원 스파이 활동 모두가 현실이라고 말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 인물은 체포 전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행 편도 항공권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다만 간첩 혐의가 아니라 통신 가로채기 혐의로 기소됐다.
클레이턴은 이번 사건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대체하거나 최소한 따라잡으려는 시도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클레이턴은 또 백악관 AI 태스크포스의 첫 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AI 업계가 서명한 협약을 토대로 열렸으며, 보고·대응과 핵심 인프라 평가, 법 집행·책임 등을 다루는 소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만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경쟁국들도 상당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